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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 뱃길 따라 장날이 시작 되네 - 나주시
등록일 :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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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영산포 뱃길따라 장날이 시작되네, 나주시>


-가을이다.

추수가 끝난 가을이다.

먹는 배, 그리고 영산포를 떠다니는 타는 배.

나주에는 두 가지 배가 있다.

홍어.

그리고 우리의 장날이 있게 했던 그 시작.

나주다.

세상 모든 곳에는 장터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장터에는 5일이라는 신비롭고도 현명한 오일장이라는 것도 있었다.

알자고, 그걸 알아야만 한다고 나주는 말한다.

영산포 뱃길따라 맏고을 첫 장날 나주시.

100여 개가 훌쩍 넘는 전국의 장터 기록을 다 남기고 싶다.

다 담을 수 없다면 지퍼라도 두어 전하고 싶다.


-나주를 보면

우리나라 장터의 구조가 보인다.

장날이 시작된 원형이 있기 때문이다.


-관청가라 함은 행정을 맡던 관아 아문이 있던 영내를 말한다.

여기가 그 지역이다.

예전 나주의 오일장에서 상인과 서민을 위한 국밥요리가 등장하였다.

소의 내장 가운데 맛이 좋다는 곤자소니, 창자 끝에 달린 기름기가 많은 부위다.

그것을 푹 고아서 만드니 쇠고기국밥이다.

나주곰탕으로 불린다.


-나주곰탕의 국물은 다른 곰탕과 다르다.

고기를 삶아 만든 국물이다.

그에 국물이 맑다.

사태와 양지머리는 따로 삶아 고기를 결대로 찢어 내놓는다.

나주목사고을시장. 

이곳을 관청가의 장터라고 해 두자.

나주 중심에 있는 장터.

나주목사고을시장에는 4일, 9일 열리는 오일장과 항상 서는 상설장.

아니, 이곳에서는 매일장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두 종류의 장이 같이 붙어 있다.

여기는 목사골시장 동쪽의 오일장이다.


-고풍스러운 나주에 앞선 장바람이 일고 있었다.

수없이 다닌 장터.

그곳들에서 나온 정보.

-여기는 목사골시장 서쪽의 매일시장이다.

대형마트의 내부처럼 상큼한 배열과 가격표, 그것이 자랑이다.


-나주상인회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평장.

하루에 3000가마니의 쌀이 거래되던 싸전으로 유명하였으나 현재는 그 이름 대신 명예의 장터, 오가는 이를 쉬게 하는 터, 그게 좋았다.


-광주와 가까워 옛날에는 광주 사람도 많이 이용했는데 지금은 인근 화순군 사람들이 더 많이 온단다.

목소리 반뼘쯤 더 올리시죠.

잘하면 승산 있는 싸움이거든요.

졌다.

여수에서도 가져오고

삼천포에서도 가져오고.

어디서든 다 가져온답니다.

남평 어물전.

남평장은 광주로 넘어가는 곳, 광주에서 넘어오는 곳.

그래서 물건도 다양하다.

도시 것, 시골 것 모든 것.


-삼팔장 다시장이 서던 다시면이다.


-학교면은 옆 동네 함평군 마을이다.

함평군에서 고막다리를 건너 다시장까지 왔었다.

장터 전문가로 최근 출간된 책을 선물하였다.

장터정보에 대한 보답이다.


-나주의 진산 금성산 남쪽으로 보이는 영산포.

나주의 3대 오일장으로 꼽히는 오일, 십일장이다.

홍어를 아신다면 영산포를 아실 테다.


-홍어가 영산포를 대표하게 된 것은 항해일수 때문이다.

과거 흑산도에서 영산포까지는 뱃길로 5일 이상 걸렸다.

운송 도중에 홍어가 상할 수밖에 없었으니.

그런데 그게 기막히게 좋은 발효식품이었던 것이다.

해마다 4월 홍어축제까지 열리게 된 것이다.


-장터에 파시는 분만 인심 좋은 게 아니죠.

아껴쓰고 아껴쓰시는 분이 저렇게 주십니다.

더 들어보시죠, 약간 하실 말도 있습니다.


-보여주세요.


-보여주라고?

이것만 보여주면 되죠?

홍어, 고기, 명태.

명태는 여기에서 사고.

이건 다 나눠먹어버려야 돼.

이거 잡수세요.

더우니까 잡숴.

이거 한 판은 다 나눠먹어.


-잘 먹겠습니다.


-잘 가세요.

다음에 또 봐요.


-원래 장터 밖을 휙 돌아 편하게 다니던 버스였다.

지금은 아니다.

애써 장터까지 들어와 모든 분 태우고 갖은 짐 싣고 다니는 버스다.

시의 배려다.


-남광주로 간다는 것은 나주에서 북으로 간다는 것.

북으로 가는 그 길에 아름다운 남평역이 있다.

시인은 그래서 장터 사람들 이야기를 담뿍 담고 있지 않았던가.


-한 달, 보름, 열흘.

그러다 5일에 한 번.

세상에 장터가 있을 때 우리의 장터는 아름다운 이름, 오일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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