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약 열흘간의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3만 6천명 가량의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부족한 숙소와 낮은 서비스로 관광객들의 불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어서오세요
먼저 이번 연휴기간에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는지 알려주시죠.
네, 최근 중국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국민들 소득 수준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비자 발급이 쉬워지고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이 늘어난 면도 있고요.
무엇보다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는데요, 먼저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유해생 지국장/중국 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좋아지면서 한국을 찾는 분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한해 44만명 수준이던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치는 9월 말에서 10월 7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3만 6천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강유리/S 백화점 중국인 가이드
"국경절 기간에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백화점을 찾으셨고 주로 옷이나 전자제품 등을 많이 구입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수요가 줄면서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린 중국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까오퐝/중국인 관광객
"최근 댜오위다오 문제로 일본과 마찰이 일고 있는데 일본 경제에 도움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일본 예약을 취소하고 한국으로 왔어요."
네, 국경절 특수에다 중일 관계 악화까지 여러모로 우리나라에 호재가 됐던 시기인데요.
그런데 숙박 문제나 낮은 질의 서비스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을 찾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성수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숙박시설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늘어난 관광객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지역만 따져도 하루 평균 약 2천 5백개 정도의 객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여행사에서는 당초 약속했던 호텔이 아닌 24시간 사우나로 관광객들을 안내하면서 분노한 관광객들이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항의하는 소동까지 일어났습니다.
유해생 지국장/중국 국가여유국 서울지부
"중국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편중 가장 큰 것이 숙소문제입니다. 호텔 찾기가 쉽지 않거나 찾아도 서울에서 굉장히 먼 곳에 투숙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네, 모처럼 해외여행 왔는데 숙소가 아니라 찜질방을 안내받는다면 저라도 화가 날 듯 한데요.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해보입니다.
정부 대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네,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가용한 법정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도시 민박이나 한옥체험, 등 추가적인 숙소 확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불편을 줄이는데 총력을 다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3천 5백실의 숙박시설을 확충해 관광객 수용능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곽영진 1차관/문화체육관광부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관광산업 융자를 대폭 확대해 3천 500실의 숙박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이밖에 음식점과 관광상품 판매점에 대한 수용태세 점검을 강화해 바가지 상술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류로 좋아진 한국.
부푼 가슴을 가지고 찾아왔더니 찜질방 숙박이라면 더 이상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호재를 지속하기 위한 치밀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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