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금연문제를 풀기 위해 세계의 석학들이 대구에 모였습니다.
청소년 금연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이지은 캠퍼스 기자가 국제금연학술대회를 취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율은 고등학생이 18% 중학생이 13%로 부끄럽게도 세계 1위입니다.
그래서 "청소년 흡연관련 질병 예방" 이란 주제로 대구 계명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금연 학술대회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금연학술대회에는 20개국 600명의 금연전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분야는 흡연으로 생기는 암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췌장암에 대한 심포지움입니다.
췌장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아칸소 의대, 쵸더리 교수가 "흡연이 췌장암의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논문을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교수는 세포연구를 통해 췌장암을 유발하는 니코틴의 영향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쵸더리 / 미국 아칸소 의대 교수
“오늘의 발표 주제는 흡연과 췌장암이었습니다. 니코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요. 그래서 우리는 니코틴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제금연학술대회는 대륙을 돌며 열리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에 3번째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청소년때의 흡연이 성장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대장, 피부,안구 질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King Saud 대학 코라시 교수는 실험용 쥐에게 담배연기를 흡입하게 해 담배연기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김대현 회장 / 국제금연학회
"단순히 담배의 피해와 금연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아니라 청소년UCC나 만화공모전, 선생님들의 금연교육프로그램 공모전을 같이하기 때문에 금연대회가 됐습니다."
현장에서는 흡연 중독 정도를 알 수 있는 미각 검사 부스도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역할극과 미술치료, 요가명상 등의 다양한 참여형 청소년 금연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서도 발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근 금연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열린 이번 국제금연대회는 금연운동을 촉진하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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