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업에 나서는 분들 많은데,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순수익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거짓 매물로 창업 준비자들을 현혹한 창업컨설팅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요즘, 퇴직 후 제2의 인생 설계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자본만 있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푸드코트 창업이 인기입니다.
안성윤/ 서울시 갈현동
"요즘 들어 떡볶이 집도 특화시켜 성공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창업 컨설팅 업체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창업컨설팅업체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증가해, 현재는 서울 강남, 서초 일대를 중심으로 100여개사가 성업 중입니다.
컨설팅업체들은 저마다 적은 자본, 높은 수익을 자랑하지만, 허위·과장광고도 있어 창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허위·과장광고로 공정위에 적발돼 시정조치와 공표명령을 받은 업체는 주식회사 씨앤씨창업을 포함해 모두 14곳입니다.
이들의 광고를 살펴보면, 실제보다 3배 부풀린 수익과 절반 이상 저렴한 창업비용을 제시합니다.
객관적 기준 없이 우수점포, 프리미엄 점포 등의 명칭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특정 언론사로부터 창업 자문사, 유망우수업체로 상을 받았다고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미 매매가 완료된 점포가 컨설팅업체 매매광고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점포 매물의 수가 한정적이다 보니,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컨설팅업체들이 허위.과장광고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계약 전 현장 방문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또 소상공인진흥원 상권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매물 점포지역의 유동인구와 연간 매출 추정액을 알아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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