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은 한글날인데요, 일본에서 10년 넘게 한글을 전파하고 있는 일본인 교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올해 예순일곱살의 도쿄여자대학교 교수 가네와카 도시유키 씨.
가네와카 교수는 일본에서 한글 전도사로 통합니다.
일본인 10%가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한글 1천만명 운동을 제창하면서 NHK 방송에서 한글강좌를 통해 12년째 한글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또 한글을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아야어 체조', 한글의 모든 자음과 모음을 담은 노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가네와카 도시유키 /도쿄여자대학교 교수
“제가 1966년도에 처음 한국에 왔는데 그때 한국어를 잘 몰랐어요. '아 일본 사람인데 한국어를 모르는구나' 조금이라도 한국어를 알려고 하는 노력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리적, 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한일 양국 관계를 생각했을 때 일본인에게 한국말과 글은 반드시 배워야할 언어라고 믿고 있는 가네와카 교수.
한나라의 말을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네와카 도시유키/도쿄여자대학교 교수
“우선 외국어하면 영어를 배우잖아요. 근데 영어는 쓸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리고 아무리 영어를 외워도 금방 잊어버려요. 한글은 어순이 비슷하고 문화적 배경도 비슷하고 그래서 실제로 많이 쓰이고 한 번 배우면 잊어버리는 게 별로 없어요.”
최근 냉랭해진 한일 양국 관계 전환에 서로의 언어를 공유하는 일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가네와카 도시유키/도쿄여자대학교 교수
“이웃 나라이기도 하고 역사도 오래 됐고 배우기 쉽고 그래서 '이 문화의 본질이 무엇인가?' 이것은 한국말을 배우면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네와카 교수는 56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로 보관문화훈정을 받았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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