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조선어학회사건이 일어난 지 70년이 됩니다.
일제의 탄압을 받았던 조선어학회가 조선말 사전 편찬을 위해 작성한 조선말큰사전 원고가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인데요, 정명화 기자입니다.
일본이 식민지 통치를 본격화하면서 시작된 민족말살정책.
한국인의 이름과 성을 일본식으로 바꾸거나 학교에서는 한글 교육을 폐지하고 일본어를 강제적으로 사용토록 했습니다.
이에 1921년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과 장지영 등이 중심이 돼 조선어연구회를 창립했습니다.
1931년 조선어학회로 이름을 바꿔 조선말 큰 사전의 편찬을 추진했지만 1942년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편찬자들이 모두 강제 구금되면서 중단됐습니다.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입니다.
일제는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지원자들을 사상범으로 잡아들인 겁니다.
해방이후 1945년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조선말큰사전 원고 뭉치가 발견되면서 현재의 한글학회에서 발간한 큰사전의 바탕이 됐습니다.
성기지/ 한글학회 학술부장
“‘조선말큰사전'은 우리 겨레의 언어?문화를 다룬 종합 언어사전의 첫 저술문입니다. 당시로서는 겨레의 지식을 담은 가장 큰 규모의 저술이었고 그 편찬 형식과 내용이 바로 오늘날 '우리말 큰 사전'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전편찬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조선말 큰 사전 원고를 비롯한 한글유물 7건을 문화재로 등록예고 했습니다.
1911년에 주시경선생이 사전편찬을 위해 원고지에 붓글씨로 쓴 말모이 원고, 우리나라 문자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서인 국문연구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7건의 한글유물을 30일간의 등록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예정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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