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민둥산에 억새꽃이 한창입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억새꽃의 향연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BN 신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 가을의 꽃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났습니다.
정상 일대에 피어난 은빛 억새꽃에 등산객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이정원 / 대구시
“민둥산 억새는 처음입니다. 천왕산하고 신불산 억새도 가보았지만 민둥억새도 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곳인 민둥산.
이곳은 이름처럼 산 정상 일대에는 나무가 없습니다.
대신 6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산마루가 나무 대신 억새로 뒤덮여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혜영 / 대구시
“올라오는 등산로는 삭막했거든요..그런데 정상에 올라오니까 너무 아름답고 영화에 나오는 장면같아요. 그래서 스무 살 때 추억이 떠 오릅니다.”
가을이면 매년 억새꽃이 빚은 '은빛 물결'을 감상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십만 등산객이 민둥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쉼터를 거치는 1시간 30분짜리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 민둥산은 억새군락지가 온통 은빛으로 물들어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들과 색감있는 가을 정취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너울너울 바람결에 따라 춤을 추는 억새의 향연..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을 추억을 선사합니다.
YBN뉴스 신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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