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선 최근 올레길에 이어 종교 순례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천주교에 이어 불교 순례길이 개장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 출신으로 처음 목사 안수를 받은 이도종 목사의 생가 일대에 조성된 순종의 길.
제주 최초의 기도장소와 금성교회 예배당 등 제주 기독교사에 역사적 의미가 담긴 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고산성당에서 신창성당에 이르는 12.6km 구간의 천주교 순례길.
1코스 김대건 길을 시작으로 빛의 길과 은총의 길 등 6개 코스가 이미 개발됐습니다.
기독교와 천주교에 이어 불교 순례길이 개장됐습니다.
사찰과 유적지를 잇고 제주 불교의 전래와 부흥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도 더해졌습니다.
주요 사찰과 기도터가 있는 순례 1코스 '지계의 길'.
불교의 계율을 지킨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이 길을 걸으며 순례자들은 종교 순례길의 참뜻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금순 박정복 문용자
“순례길은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고행한다는 의미에서 걷는 길이니까.. 올레길보다 더 엄숙하고 성스러운 기분이 든다.”
원도연 / 제주시 연동
“이렇게 테마가 있는 길이라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관음정사를 시작으로 관음사까지 14.2km에 이르며 중간중간 오라올레길과 소산오름 등 도심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자연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1코스 개장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두개 코스, 2014년에는 나머지 3개 코스가 개장될 예정입니다.
성효/ 관음사 주지
“아름다운 마음가짐이 이 지계의 길을 통해서 반드시 깨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연의 길이면서 각 교파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종교 순례길이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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