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에서 2.4%로 크게 낮춰 잡았습니다.
대내외 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3%보다 낮은 2.4%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지난 8일 발표한 전망치 2.7%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대내외 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2.2%에서 1.7%, 건설투자는 1.6%에서 0.2%로 낮춰 잡는 등 모든 부문의 연간 전망치를 지난 전망보다 낮췄습니다.
여기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8%에서 3.2%로 낮춰 잡아 대내외 경제악화로 인한 국내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각각 0.6%포인트나 대폭 끌어내린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한국 경제 타격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물가와 고용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취업자 수는 43만 명 늘어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해외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상품수출이 증가하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3% 내외 내년 2% 내외로 예상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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