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것이나 비싼 것에 익숙해진 요즘 사람들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싸게 파는 '재활용 나눔장터'가 최근 서울의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임지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살이 쪄서 작아진 옷들,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읽지 않는 책 등.. 나에겐 이제 필요 없어진 물건들이 다 모였습니다.
서울의 한복판인 광화문 광장 일대에 차량통행이 통제된 가운데 '재활용 나눔장터'가 열린 것입니다.
이번 나눔 장터 행사는 지난 6월과 7월 열린 나눔 장터와는 다르게 일반 시민들도 자신이 쓰던 물건을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자로 참여한 것이 특징입니다.
십 만원도 넘는 유명 브랜드 청바지를 단돈 만 원에 아직 멀쩡한 넥타이도 오백원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시민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외국인 벼룩시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총 11개 국가, 15개 부스가 참가했습니다.
올 해 한국을 다시 찾은 호주 입양인 수지 씨는 우리나라의 웰빙 음식 열풍을 겨냥해 화학 조미료나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유기농 건강 식품들을 만들어 나왔습니다.
수지 언윈 / 호주
"한국에 와서 할 일을 찾고 있었는데 이 곳 나눔장터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나눔장터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들을 주 대상으로 삼은 환경보전 체험부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녹색가게운동 부스에선 과자봉지 등을 이용한 재활용 체험행사가 무료로 제공됐고 여성환경연대는 재사용 컵을 소지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김병국 / 경기도 남양주시
"날씨도 좋은데 시민들이 (큰 거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성황을 이룬 광화문 나눔 장터는 생활 속 나눔 문화와 환경 보전 의식을 북돋아주는 서울의 대표적 명물장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임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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