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철이면 급경사 커브길 차량 추락사고가 크게 늘곤 하는데요.
정부가 실험을 해 봤더니, 보조제동 장치를 활용하면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강석민 기자입니다.
단풍여행과 수학여행 시즌인 요즘, 급경사 커브길 추락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국토해양부는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도로를 운행할 때 제동력을 높여주는 보조제동장치 사용을 늘리기 위해, 제동장치 과열에 의한 제동거리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것으로,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을 버스가 시속 60km로 내려가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횟수가 증가할 때마다 브레이크 주요 부위인 라이닝에 열이 발생해,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하면 브레이크 밟는 횟수가 줄어들어 라이닝의 열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제동때 밀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무영 과장 / 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
“보조제동장치를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면, 주브레이크를 많이 밟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열 발생이 현저히 감소되고, 제동 밀림현상도 상당히 감소가 됩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주브레이크만 사용해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주행하는 것은 위험한 만큼, 기어 단수를 낮추고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내리막길 안전운행의 첫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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