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나 옵션같은 파생상품 투자할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탁금 등을 대신 내준다며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가로챈 불법 사이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선물옵션 상품에 투자했던 이 모 씨.
수천만 원의 기탁금 대신 몇 백만원의 수수료만 내고 투자할 수 있었지만, 한 달 만에 사이트가 폐쇄돼 결국 천오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불법선물대여업체 피해자
"사이트 소개란에 자기들은 허가를 받았다고 다 얘기하는데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허가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 지 알 수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부터 단속한 결과, 이 같은 불법투자 사이트 450곳이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한탕을 하려는 투자자 심리를 악용해, 돈만 챙겨 사라지는 불법투자업체들의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원격조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불법선물거래를 하게 한 사례도 처음으로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불법투자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손실을 입으면 100% 보상해준는 유사보험도 새롭게 나타난 수법입니다.
또 불법업체 사이트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회원제로 운영되고, 개설과 폐쇄가 쉬운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는 업체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김광욱 팀장/ 금융감독원 금융서비스개선국
"고의로 사고 일으키는 등 투자자가 절대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
금감원은 정식등록업체가 아닐 경우 거래때 피해를 입어도 분쟁조정 등으로 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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