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동안 고도비만과 저체중 인구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체중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중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만율은 최근 10년 동안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살이 지나치게 많이 찐 고도비만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인의 체중변화 분석결과 고도비만 비율은 12년 사이에 2.4%에서 4.2%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들 중에서는 저체중 비율도 해마다 높아졌습니다.
저체중인 여성 비율은 5.6%에서 6.5%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20대가 17.8%로, 30대 8.3%로 젊은 여성 사이에서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체중 문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체중 불균형은 각종 질병에 걸릴 뿐 아니라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오상우 /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
"고도비만의 경우는 당뇨병.고혈압. 심혈관질환과 암 발생의 위험까지 높이는 요즘 성인들에게 문제가 되는 여러가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저체중의 경우는 골다공증이라든지, 실제적으로 자신감 저하, 여러가지 정서적인 문제도 같이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같이 고려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술과 담배를 절제하는 등 건강한 생활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저체중 여성은 적정 체중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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