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술가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김수자 씨의 'To Breathe' 전시회가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황유진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바늘여인', '보따리', '천, 지, 인'의 관계 탐구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김수자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국제갤러리입니다.
이번 김수자 씨의 전시회는 지난 94년 이후 그녀가 보따리와 바늘을 주제로 만든 작품들의 연장선에 있어 회고적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전시회에는 작가가 10여 년에 걸쳐 만든 작품들 열 점이 주제별로 분류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호흡'이라는 의미의 작품 'To Breathe'입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 색면 추상과 작가의 숨소리와 허밍이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특히 주목할 작품으로는 '실의 궤적' 이란 두 작품입니다.
'실의 궤적' 첫 번째 작품은 페루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여인들이 바느질하는 모습을 교차해 보여줍니다.
두 번째 작품에서는 벨기에와 다른 유럽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레이스 직조물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영상에서 직조물 무늬가 자연풍경, 건축물의 모습과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지훈 1학년 / 건국대 영어영문학과
"영상에서 자연 풍경과 여자들이 자수를 놓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인상적이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영상을 다 보고 나니까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김수자 작가는 시공간의 축적이 담긴 세계 여러 곳의 삶과 문화를 휴머니즘적 시각으로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서구적 관점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치들을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뚜렷합니다.
전민경 어시스턴트 디렉터 / 국제갤러리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지는 메시지는 페루라든지 인도의 뭄바이, 이주, 이민자 등과 같은 주제를 기반으로 작가가 다양한 문화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삶의 관습과 철학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준비를 한 전시입니다."
김수자 작가는 앞으로 '실의 궤적' 작품을 확대해 6부작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의 궤적' 3, 4 부작은 중국과 일본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To Breathe' 전시회는 작가의 인류문화적, 철학적 정신을 생생한 이미지와 소리로 맛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황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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