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서도 북청사자놀음 등 추석특별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류정민 캠퍼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신명나는 우리가락이 수원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공연이 한창입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동성본 전수 조교 / 북청사자놀음
"화성행궁은 정조대왕께서 머무를 당시, 화성행궁에서 놀았던 하나의 연희극으로서 북청사자놀이를 추석 특별공연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 5과장인 무동춤은 놀이판에 구경을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어깨에 태우고 춤을 추듯 무등을 탄 아이의 아기자기한 춤사위가 특징입니다.
제 7과장인 칼춤입니다.
건장한 청년이 퉁소 반주에 맞춰 칼을 잡고 빠르게 춤을 추며 현란한 춤사위를 보여줍니다.
제9과장에 이르러서야 사자들이 입장합니다.
머리와 꼬리를 흔들며 장단에 따라 역동적이고 활달한 춤사위를 뽐냅니다.
북청사자놀이는 함경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사자탈을 쓰고 놀던 민속놀이로, 사자에게는 사악한 것을 물리칠 힘이 있다고 믿어 이 민속놀이를 해왔습니다.
가만히 앉아 구경하던 관객들도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전통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북청사자와 사진을 찍고 줄타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김지성(8살) 김지우(10살)/경기도 수원시
“재밌었어요. 재밌고 좋은 추억이 남을 것 같아요.”
화성행궁을 들어가자마자 600년된 느티나무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이 나무에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매달아놓으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방문객들은 정성스레 종이를 접어 나무에 매답니다.
행궁안의 다른 한 쪽에선 평소 쉽게 해보지 못하는 민속놀이인 널뛰기와 투호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은미/ 경기도 수원시
“애들이랑 같이 가족단위로 와서 보니까 정말 재밌고 뜻 깊고,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하는데요.”
화성행궁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에 온 가족이 함께 전통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었던 흥겨운 한마당이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류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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