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농부책' 을 아시나요?
등록일 : 2012.10.15
미니플레이

'농부책'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농부가 자신의 농사경험을 들려주는 이른바 재능기부활동을 말하는데요.

최근 서울에서 농부도서관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류정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농부의 시장'이 열리고 있는 광화문의 시민열린마당입니다.

유기농 농산물을 맛 보고, 싸게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시장 한 켠에 마련된 농부 도서관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농부가 한 권의 책이 되는 도서관입니다.

최수산 기획자/ 농부도서관

"생산자님들의 사는 이야기, 농사이야기를 책이 되어서 전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책과의 충분한 대화를 위해 미리 대출을 신청한 다섯명의 독자들이 농부책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농부책의 첫 번째는 15년 동안 5대양을 누비며 원양어선단을 이끌던 선장이 육지에 상륙해서 친환경 유기농 농부로 전업을 해 오디를 따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최금열 / 전북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농부들의 어려움, 소비자들의 생각을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부도서관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모종과 과자들도 도서관의 주목을 끄는 데 한 몫을 합니다.

직접 농사지은 얼가리 배추와 쪽파의 모종들을 나눠주는 농부의 손길이 바쁩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온 어린 아이들은 집에 가는 것도 잊은 채 무설탕 쌀과자의 맛에 푹 빠져 있습니다.

한 쪽에는 농부책을 읽고 간 사람들이 오색종이에 쓴 소감이 줄지어 매달려 있습니다.

이승언 / 서울 신월동

"농업의 중요성도 알리고 우리사회가 농부라는 이름에 많은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농부책의 책장은 일단 덮여졌지만, 서울농부의 시장은 이 곳, 광화문 광장에서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행사는 땅을 일구고 생명을 가꾸는 농부들의 인생을 읽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류정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