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도 아리랑과 판굿 공연 등 흥겨운 축제한마당이 벌어졌습니다.
정윤정 캠퍼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내고 있는 전통음악인 민요는 오랜역사 동안 서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서민노래입니다.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한가위를 맞이해, 각 지방의 다양한 아리랑을한자리서 선보였습니다.
생동적인 장단이 경쾌한 밀양 아리랑을 비롯해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상주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우리나라 곳곳의 아리랑 17곡이 공연됐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고향을 떠난 동포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지어 부른 아리랑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천 사람들이 일제 총독정치를 피해 만주로 이주한 뒤 향수를 달래며 불렀다는 '영천 아리랑'입니다.
경상북도 영천보다도 휴전선 너머 이북에서 더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아리랑 공연 후에는 장소를 광장으로 옮겨, 풍물놀이 판굿으로 한가위 달빛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쳇바퀴로 만든 버나와 대접을 앵두나무 막대기와 담뱃대로 돌리는 '버나놀이'를 비롯해,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판'이란 말에서 붙여졌다는 '살판'의 12가지 재주가 공연의 흥을한껏 돋구었습니다.
신명나는 판굿을 통해 공연자와 관객은 쉽게 한 덩어리, 한 마음이 됐습니다.
김채원 / 국립국악원 장악과 학예연구관
“각 곳의 아리랑을 한자리에 볼 수 있도록 기획을 했습니다. 추석맞이로 가족들과 함께 모여 우리민요와 함께하는 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한가위 공연은 민족의 아리랑과 판굿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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