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회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대화 형식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소회, 그리고 참석자들이 말하는 희망과 도전의 이야기를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100회를 맞은 라디오·인터넷 연설.
청와대에서 특집으로 제작된 오늘 방송의 주인공은 그 동안 연설에서 소개됐던 희망 국민들입니다.
조수빈 아나운서
"오늘 보니까 '희망 국민들' 기억 나시나요?"
대통령
"거의 알죠. 여기는 광주 마이스터 고등학교에서 왔고, 여기는 체육대회에서 왔고, 구미에서 오신 분도 계시고"
이 대통령이 고졸취업 성공 사례로 소개한 김신승 군.
대학가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김 군은 이제 친구들과 가족의 자랑이 됐습니다.
김신승/광주 자동화설비공고
"1학년 겨울방학 때 벌써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대기업에 합격을 해 있는 상태고요, 엄청 좋은 회사다 보니까 친척들고 좋아하시고,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시고"
대통령
"앞으로 특성화 고등학교, 특히 마이스터고를 한 사람들은 아마 굉장히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벼랑 끝에 몰렸던 노숙 생활을 정리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된 황대로 씨는 노숙인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황대로/(주)와이에스테크 근로자
"너무 편하고 남의 시선을 못 느껴요. 그걸 떨쳐 버리고 한번 해 보지. 도전 정신으로 두드리면 될 것 같아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을 통해 불법사금융의 고통에서 벗어난 이아영 씨도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이아영/한국체대 대학원생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500만원은 적을 수 있지만 저에겐 큰 돈이었고요. 더 괴로웠던 것은 사금융에서 독촉전화 하는 것이 되게 힘들었어요"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사채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대통령
"나도 사채를 쓰고 있는데 불안해서 신고를 못했다든가 하면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지금도 신고센터가 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시면 비밀리에 신고할 수도 있고"
이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용을 독려했던 온누리상품권.
시장 상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오혜점/부산 부전시장 상인
"사실은 전부 다 시장에 장사 안 된다. 안 된다 하거든요. 그래도 온누리상품권으로 인해서 이번 추석은 우리 상인들이 웃을 수 있었고"
천안함 희생 장병을 100번의 연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로 꼽은 이 대통령은 그간 내색하지 않았던 속내도 털어놨습니다.
대통령
"실제 우리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참 국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는 늘 그게 잠이 안 올 일이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터널의 끝에 밝은 빛이 있다면서 희망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저는 늘 힘들고 안타깝지만 또 그럴 때 되면 힘이 불끈불끈 솟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께서도 좀 힘드시지만 여기 와 계신 분들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 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 대통령은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민생을 돌보는 것은 임기가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