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이라는 지명, 그 이름이 붙여진 지 내년으로 600년이 된다고 하는데요,
고양시가 이를 기념하고 평화와 통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근 "고양 평화예술제'를 열었습니다.
김민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양 평화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일산문화공원입니다.
이번 평화예술제의 슬로건은 ‘평화, 그 다양한 만남’ 입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설치돼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산문화광장에 섰습니다.
시민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소녀의 어깨 위, 작은 새는 평화를 상징하며, 소녀 옆의 빈 의자는 이미 떠나가신 할머니들을 의미합니다.
땅에 닿지 않는 소녀의 뒤꿈치는 하루도 편할 날 없는 할머니들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소녀상 뿐아니라,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고양 평화예술제에 참가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조각들입니다.
김운성 조각가 / '소녀상' 제작
"(사람들이 와서) 소녀상과 사진도 찍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다같이 공감하는 의미에서 (이 축제의)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고양평화축제는 가정과 학교의 평화에서부터 반전반핵과 같은 거대 이슈까지, 다양한 의미의 평화를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쇠기러기들의 비상'이란 사진작품입니다.
논두렁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러기들의 활기찬 날갯짓에서 힘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사라져 볼 수 없는 백연리의 둠벙, 즉 백연리의 웅덩이 사진도 보입니다.
이 사진전에는 생태의 보고 DMZ의 다양한 사진 2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풍물대동제가 이어졌습니다.
고양시 연합 풍물패가 벌이는 놀이한마당이 한 시간 동안 시민들과 어우러지며 행사장은 흥이 넘칩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우리의 가락이 생소한 외국인들까지 모두 풍물패의 가락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축제를 즐깁니다.
김정은 (11) /경기도 고양시
"줄다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장단을 칠 때 거기에 맞춰서 춤추는 것도 재밌었고요."
이번 고양평화예술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평화와 화해, 상생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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