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육로를 통해 앞으로 영구 보존될 안식처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인 호주에서는 지금 봄이 한창인데요, 동부지역에 때 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세계 이모저모,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앞으로 영원히 쉬게 될 과학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지난 5월 마지막 우주비행을 마치고 퇴역한 엔데버호가 과학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등장한겁니다.
한 시간에 3.2km씩을 움직여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에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5층 건물 높이에 달하는 엔데버호를 옮기기 위해 시당국은 가로수 4백 그루를 베었고 신호등과 표지판도 떼내야 했습니다.
이동비용에만 110억 원이 들었는데, 퇴역한 엔데버호는 앞으로 캘리포니아 과학박물관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자라툰시입니다.
도심 거리가 소복히 쌓인 눈으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10월 중순, 예고 없이 내린 눈 덕분에 주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물했습니다.
주민
"점점 추워지고 사람들이 따뜻한 옷을 꺼내입고 있을 즈음 눈이 온거예요. 공기를 맑게하고 해로운 병균을 없애줘 좋아요."
그러나 첫 눈치고는 적설량이 12.5mm로 비교적 많이 내려 가로수가 부러지고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호주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호주 시드니는 지금, 봄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눈이 30센티미터 이상 내렸습니다.
도로에 쌓인 눈으로 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이동 중이던 차량 300대가 길에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호주기상청은 동부지역에 저기압이 두껍게 형성돼 때아닌 폭설을 몰고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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