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포트 시간입니다.
'모 대선 후보와 관련된 이 회사의 주식을 사면 대박이 터진다.'
대선이 임박할수록 이른바 '정치 테마주'와 관련한 뜬소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하는 이 테마주들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쪽박을 차는 피해를 입었지만, 손쉽게 한몫 잡을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큰 피해를 보는 사례는 줄어들 기미가 없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정치 테마주로 인해서 누가 돈을 벌고 누가 돈을 잃었을까요.
금융당국이 최근에 떠오르고 있다는 신규 부상 테마주 16개 종목에 관해서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를 내놨는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주가가 평균 17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해당 종목의 매매계좌 가운데 21만개의 계좌에서 모두 6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는데요.
문제는 주식매매 과정에서 일어난 손실의 99% 이상이 비전문가인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로 파악됐다는 점입니다.
주가는 급등했는데 이렇게 손실을 많이 봤다니, 언뜻 이해가 잘 가지 않을 수도 있는 대목인데요.
여기서 우리가 떠올려야 하는 단어가 바로 '작전세력'입니다.
그럴싸한 말로 현혹해서 개미 투자자들이 돈을 넣게 만들어 놓고, 거품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는 그들만이, 큰 돈을 챙기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작년 6월부터 1년 동안 정치 테마주 131개 종목을 살펴봤더니 평균 주가가 42.6% 상승했지만,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 무려 150%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마주의 주가는 기업의 실적 등 본질적인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투기적 거품에 불과한 만큼, 당국은 테마주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단속의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단속에 앞서 훨씬 효과적인 피해 예방책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현명한 판단력입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한발씩 쉬지않고 전진하는 우량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때 입니다.
앵커 리포트,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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