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나 자녀 학업 등을 이유로 최근 주말 부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떨어져 사는 이른바 '기러기 부부'가 50만쌍을 넘어섰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배우자가 있지만 함께 살지 않는 이른바 '기러기 부부'가 115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0년 11월을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비동거 부부는 전체의 10%를 차지했습니다.
비동거 부부 가구 비중은 2000년 5.9%, 2005년 7.5%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습니다.
김형석/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직업상 타지역으로 가더라도 가족 전체가 이사하지 않고 본인만 가기 때문에 비동거 부부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강원도가 12.7%로 가장 높았고, 광주 11.7%, 대전 1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동거 부부 가구주는 여성이 남성보다 4만7천 가구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1.4%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외지에 사는 가족 구성원은 모두 341만 4천명으로, 전체 가구원의 7.3%를 차지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이유로는 직업이 162만 9천 명, 학업이 110만 4천 명이었습니다.
따로 나와 사는 인구의 거주 지역은 경기도가 62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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