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UN 안보리 재진입 여부가 결정되는 비상임이사국 선거가 우리시각으로 오늘밤 실시됩니다.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여부가 결정될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치러집니다.
지난 1996년에 이어 15년만에 안보리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아시아 그룹 공석 한자리를 놓고 캄보디아와 부탄과 경합중입니다.
우리나라가 당선되기 위해선 전체 유엔 회국의 3분 2인 129표를 얻어야 합니다.
정부는 막판 점검 결과 당선에 필요한 표는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유엔 투표의 특성상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회원국들의 지지표 10% 정도는 마지막 순간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 지위까지 확보하는데 대한 견제의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투표 결과는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횟수에 제한 없이 반복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로서는 1차 투표에서 129표 이상을 획득해 2차 투표로 가지 않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차 투표로 넘어가게 되면 1차 투표에서 표를 많이 얻은 두 나라만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현재 상황을 봤을때 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아세안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1차 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차 투표까지 갈 경우 1차에서 떨어진 3위 국가의 지지표를 흡수해 2차 투표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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