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전남 진도 앞바다는 말 그대로 '물 반 꽃게 반' 입니다.
게살이 통통히 꽉찬 진도 꽃게잡이 현장을 HBC호남방송 박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남 진도에서 뱃길로 1시간 달려 도착한 외병도 앞 바다.
바다에 던진 통발을 걷어올리자 싱싱한 꽃게들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통발을 던지고 건지길 수차례.
어느새 배 위에는 어른 손바닥 만한 꽃게로 가득합니다.
진도 꽃게는 잘 발달된 모래펄과 꽃게가 살기 좋은 14도에서 15도 가량 수온이 유지되는 조도면 주요섬을 중심으로 잡힙니다.
특히 그물이 아닌 통발로 잡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아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영서 / 어민
"진도 꽃게는 저 질의 모래와 펄이 혼합이 돼 있는 상태에서 물 조류가 대한민국 가장 센 곳이라 꽃게의 질도 훨씬 좋고 맛도 타지역 보다 훨씬 더 맛있는"
만선의 기쁨이 가득한 배는 바로 육지로 옮겨와 경매가 이뤄집니다.
어선 25척의 하루 평균 위판액은 1억원에 육박합니다.
박강효 /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장
"현재 꽃게 하루 물량 10톤에 1억원 정도 위판고를 올리고 있고요' 이 추세라면 작년에 70억원에 위판했습니다. 올해도 70억원은 무난하지 않을까?"
가격도 봄철보다 저렴한 1kg에 만 3천 원 선으로 형성돼 갓 잡은 싱싱한 꽃게를 현장에서 직접 사기위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병선 /광주광역시
"진도 꽃게가 좋다고 해서 광주서 서망항 까지 와서 사러왔는데 꽃게가 굵고 알이 통통 차 올라서 좋습니다."
올해도 꽃게잡이 풍어를 축하하는 꽃게축제가 오는 19일부터 사흘동안 서망항에서 펼쳐져 살이 꽉찬 꽃게의 맛과 축제를 동시에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HBC박소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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