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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가격 상승… 김장물가 '비상'
등록일 :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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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면서 김장 준비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올해는 폭염과 잦은 태풍으로 인해 김장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장은 해야 하고 가격은 오르고, 가정마다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십시오.

여 기자, 올겨울 김장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김장 채소 중에서도 특히 배추와 무의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건데요.

이런 상황 때문에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들도 많습니다.

김수현 (강남구 역삼동)

"아니요. 없어요. 너무 배춧값은 비싸고 올해는 안 하려고요."

주영자 (강남구 논현동)

"담글 생각 전혀 안 하고 힘들게 왜 담그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 업체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장 계획에 관해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전체의 53%가 김장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시간과 여력 부족이 47%로 가장 많았고 높은 물가로 인한 비용 부담이 28%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장을 할 것이라고 답한 주부들의 40%는, 김장재료 비용 부담을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뽑았는데요.

전반적인 김장 체감물가가 작년보다 높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87%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김장 채소의 수급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배추는 평년보다 생산량이 5% 줄어 7만 7천톤이 감소하고, 무 생산량은 20% 줄어 11만 4천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이 컸는데, 약 5만 5천톤의 배추 물량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돼 공급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배추와 무에 비해 양념류인 고추와 마늘은 재배면적이 늘어 작황이 좋은 편이어서,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장에 들어가는 주요 채소인 배추와 무의 수급이 좋지 않으면 가격 상승이 뒤따를 텐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네, 배추와 무의 가격 상승으로, 올 겨울 김장물가가 가계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배추 가격은 3천571원으로, 작년보다 56% 이상 올랐습니다.

무도 2천458원으로 작년보다 5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평년에 비해서도 배추는 18%, 무는 39% 가량 비싼 가격입니다.

김장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우선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겨울배추를 조기에 출하하기로 했습니다.

김장물가 상승에 대비해 겨울배추 생산량의 15% 정도를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시장에 풀겠다는 겁니다.

계약재배 물량을 최대한 조기 출하하고 민간물량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급 전망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재완 장관 (기획재정부)

"준고랭지 배추 비축을 실시하고 농협의 계약재배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한 겨울 배추의 12월 중 조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관계부처 합동대책반도 운영됩니다.

김장용 성수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작황 유통과 출하상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이 발생했을 땐 관계기관과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해소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선 언제쯤 김장을 하는 것이 적정할까요?

네, 올해는 평년보다 7일에서 10일 정도 김장을 늦추는 것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길입니다.

정부는 이번달 중순보다는 다음달 말쯤에 김장을 하면, 김장 비용을 14%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런 분석에 근거해, 소비자단체와의 협조를 통해서 김장 늦춰 담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시장별 김장 비용을 조사한 뒤, 다음달 15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가격 동향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남규 팀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

"11월 하순에 하는 김장을 하는 것이 저렴하게 할 수 있고 aT에서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좀 더 저렴하게 김장 채소를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네, 정부가 100곳이 넘는 '김장시장'을 열어 저렴한 가격에 김장채소를 공급할 계획인 만큼,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장시장에선 산지와 연계한 직거래로 시중가격보다 10~20% 가량 싸게 김장채소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취급품목은 배추와 무는 물론 마늘, 고추 등 양념류까지, 김장에 필요한 물건들이 포함됩니다.

이밖에도 예약거래를 확대해 농협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절임배추에 대한 사전예약 공급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에 발맞춰 각 유통업체들도 김장철 맞이 사전예약 판매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사전예약 판매제를 이용하면 시세보다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김장채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어제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절임배추 등의 김장재료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고,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해 예약 구매한 상품 가격이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본 판매시점에 더 낮아질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도 어제부터 이달 말까지 전 점포와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시세보다 약 25%~30% 가량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김장채소 가격 동향을 꼼꼼히 확인한 뒤 김장시기를 결정하고, 김장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잘 이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김장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네, 여정숙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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