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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화물선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 단정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어제 제주에서 발생했습니다. 

외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해양경찰 단정이 바다 한 가운데 뒤집혀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들이 단정에 메달려 있습니다.

침몰하는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선원들을 구조한 해경 단정이 높은 파도에 전복된 겁니다.

이 사고로 단정에 타고 있던 해경과 외국인 선원 등 17명 가운데 중국인 선원 42살 왕모씨 등 5명이 숨지고, 제주해경 소속 29살 김모 순경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중태입니다. 

조준억 서장/제주해양경찰서

"구조하려다 사고로 17명이 물에 빠져 구조하게 됐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구조 작업 자체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발효된 가운데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강석재 경사/사고 단정 팀장

"파도가 너무 강해 최고점에 있더가 옆으로 파도가 치면서 넘어갔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현장에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해경 단정이 전복된 사고 해역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계설비 등 6천5백여톤을 실은 화물선은 오늘 오후 3시50분쯤 바다에 침몰했습니다.

제주해경은 사고 현장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단정에 인원이 초과하지 않았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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