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2년간 유엔 최고기구인 안보리에서 세계적 이슈를 다루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새벽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상회 비상임이사국 선거.
우리나라는 아시아 그룹 1차투표에서 캄보디아와 부탄을 제치고 116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당선 한계선인 전체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을 얻는데는 실패해 1차투표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한 동남아 회원국 지지가 예상대로 거셌기 때문입니다.
결국 승부는 2차 투표로 넘어갔고, 우리나라는 캄보디아보다 106표를 더 획득한 149표로 얻어 안보리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측은 2차 투표가 진행되기 전까지 1시간여 동안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벌였고 1차에서 3위를 기록해 떨어진 부탄 지지표를 흡수하며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에 이어 15년만에 두번째로 안보리 이사국이 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안보리 진출을 위해 그동안 전방위 외교전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재진입 쾌거에 우리나라는 안보리의 일원으로 내년부터 2년간 세계 평화와 국제 안보 유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최선을 다하여 이러한 세계 평화의 증진 그리고 전 세계 주요한 사안의 안보리에 회부되는 주요한 사안의 평화적인 해결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또다시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게 되면서 알파벳순에 따라 내년 2월 안보리 의장도 맡게 돼 한반도 평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시아 그룹외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그룹에선 각각 단독 출마한 르완다와 아르헨티나가 진출했습니다.
또 서구그룹에선 호주와 룩셈부르크가 이사국 지위를 얻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