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 과정에서는 견제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배수진을 친 각오로 임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가 유엔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외견상 당연한 결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경제력이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공적개발원조나 평화유지활동 등을 통한 기여도에서 경쟁상대였던 캄보디아나 부탄과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3세계의 목소리가 큰 유엔 조직문화의 특성상 개발도상국의 대표성이 작동하고 약소국에 대한 동정표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만만한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유엔 내부에서도 한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대표적인 국제기구의 수장을 잇따라 배출해 시샘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은 한국이 안보리에 진출하면 한반도 정세 안정은 물론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할 역량과 정치적 의지가 있어 세계 평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무총장 배출국에 대한 역차별 시도에는 역대 총장 배출국의 대다수가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했다는 논리로 적극 대응했습니다.
다행히도 `일본 변수'는 일본이 2015∼2016년 임기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측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장애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안보리 재진출은 본부인 외교통상부와 세계 각국의 공관에 나가 있는 한국 외교관들이 총력전을 펼친데다 최일선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발로 뛴 유엔대표부 직원들의 합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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