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전통문화 축제인 '진포예술제'가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군산시내 일원에서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진포예술제'는 원래 고려 때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 승리를 기리는 행사로 출발했는데 이제는 이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합니다.
박환영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진포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군산 시민문화회관 공연장입니다.
군산 서해 초등학교 학생들의 퍼포먼스 난타공연이 본격적인 행사가 앞서 분위기를 띄웁니다.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신명 나는 무대로 곧 빠져듭니다.
이어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삼도 풍물가락'이 시작되자 예술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삼도풍물은 삼도의 대표적인 농악가락을 모아 앉은 반의 형태로 연주하는 것으로 사물놀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연주가락입니다.
삼도의 혼을 어우르고 삼도의 정기를 마시며 온몸으로 연주하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혼이 담긴 소리에 관객들은 숨을 죽입니다.
송경희 /전북 군산시
"김덕수씨가 우리 군산에 15년 만에 (다시) 오셨는데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즐겁게 공연을 잘봤습니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꽉 잡은 마당극 '심봉사 전'입니다.
이번 심청전은 기존 내용과는 달리 효를 주제로 삼지 않았습니다.
심봉사의 눈으로 현실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으로 해학적으로 각색돼 관객들에게 웃음과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박진성/전북 군산 산북중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인데 여기와서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진포예술제에는 이 밖에도 시화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진포는 군산의 옛 지명입니다.
올해로 44번째를 맞은 진포예술제는 고려때 최무선 장군의 진포 대첩 승전을 기리는 행사로 처음 기획됐습니다.
조성돈 회장 / 군산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각 지부에서 저희들 나름대로 준비한 모든 작품들을, 아주 훌룡한 작품들을 가져와서 시민들에게 양질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진포예술제는 서해안의 중심도시 군산 지역 예술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창작활동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자리였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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