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이 더 무섭다는 당뇨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보건당국이 당뇨병 관리를 잘하는 동네 의원의 명단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노은지 기자입니다.
당뇨병 치료와 정기 검사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찾는 박진호 씨.
대형 병원 대신 집 근처의 믿을 만한 동네 의원에 다닌 지 벌써 5년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당뇨 환자를 잘 관리하는 동네 의원 2514곳의 명단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난 1년간 당뇨병을 진료한 전국의 의료기관 1만 5천여 곳 가운데 치료 지속성과 처방, 검사 등 7개 지표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고혈당은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심하면 죽음에 이르는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꾸준한 검진이 필숩니다.
하지만 2010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당뇨병 환자 100명 중 치료를 받으며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는 15명에 불과했습니다.
또 당뇨 환자가 동네 의원에 가면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만성질환 관리제에 따라 진찰료가 1천 원 가량 쌉니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이번 평가가 당뇨 환자의 꾸준한 건강 관리를 돕고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천식과 호흡기 만성 질환에도 이 같은 평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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