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정도로 이번 녹색기후기금 유치전은 힘겨웠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독일을 누를 수 있었을까요?
유치 성공요인을 이해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GCF 사무국 유치를 결정하는 투표가 있기 열흘 전.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가 판세 분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들 부처가 각각 다른 분석을 내놓을 정도로 판세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애매하게 분류된 국가의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의 개발경험과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의 가교 역할을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불리하게 돌아가던 판세를 전화시킨 계기였습니다.
김상협 청와대 / 녹색성장기획관
"전화 통화 외교.. 이걸 통해 최소한 5표 이상이 독일로 가 있던 표를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사회 직전 열린 한-아프리카 포럼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나왔고, 아시아의 연대도 승리의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17일 송도에서 열린 이사회 환영 행사에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즉석연설은 이사국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GCF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사무국이 한국으로 오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관계부처와 재외공관이 합심해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여야가 없었던 국회의 초당적인 협조도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청와대는 또 GCF 사무국 유치는 북한 문제를 푸는 열쇠도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안전 보장의 효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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