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시각으로 내일 오전에 벌어질 마지막 3차 TV 토론이 막판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17일에서 20일 투표의향이 강한 전국 유권자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하단:오바마 47% 롬니 47%(816명 오차범위 ± 3.43%)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47%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 5%포인트 앞섰지만, 이달 초 열린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 이후 롬니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도 두 후보의 경쟁은 막상막하입니다.
롬니, 공화당 후보
“보세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합니다. 그는 미국을 유럽과 같이 바꾸려 합니다. 전 유럽과 같이 되는 것이 싫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롬니 후보는 많은 것을 바꾸려 하고 후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롬네시아'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폭스뉴스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는 롬니 후보가 앞섰고, 오하이오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은 3차 TV 토론에 쏠리고 있습니다.
3차 토론에서의 주제는 외교 정책으로 미국의 중동 정책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차 TV토론은 우리시각으로 내일 오전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 린 대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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