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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들이 오늘 임진각에서 실시하려던 대북전단살포가 경찰의 통제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민간단체들은 앞으로도 전단살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진각으로 통하는 자유로 당동나들목.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관계자들이 임진각으로 들어가기 위해 속속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200여명이 대북전단을 실은 차량과 탈북자 단체의 이동을 막아섰고 이후 3시간 넘게 대치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단체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파주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전달살포 등 집회신고를 냈는데도 경찰이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초 북민연 관계자들은 오전 11시경 임진각에서 북한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2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보내려 했지만 경찰의 출입통제로 예정된 행사는 무산됐습니다.

애초에 군과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해 관광객들의 임진각 공원 출입만 통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이 서부전선 최전방 포병부대를 이동시키고 포신을 개방하는 등 도발 움직임을 보이자 탈북자단체와 취재진의 진입까지 통제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 단체는 김정은의 3대 세습을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참상 등을 담은 DVD, 1달러 지폐 1천장 등을 풍선에 실어 살포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의 통제가 계속되자 결국 예정된 행사는 접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해 조만간 전단 살포를 다시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이 알려지자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공개통고장을 통해 전단살포 움직이 포착되는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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