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주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3차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리비아 영사 피살사건과 이란 핵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마지막 TV토론 격전지인 플로리다에 도착해 마지막 토론을 벌였습니다.
마지막 토론회는 우리시각으로 오전 10시부터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에 있는 린 대학교에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앞서 한차례씩 승패를 주고 받은 두 후보는 외교정책을 주제로 마지막 토론장에 섰습니다.
밥 시퍼 CBS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2차 토론회와는 달리 '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 설전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리비아 영사 피살사건 부실대응 논란, 이란 핵문제 등 중동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선제공격에 나선 롬니 후보는 주재 영사관 피습 사건에 대한 질문에 포괄적이고 강력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며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의 전략은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반격하며 이어 부자감세 정책도 문제 삼았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롬니후보는 3주 전만 하더라도 미국의 최대 적국을 러시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80년대 냉전시대 아젠다에 머물러 있습니다.”
롬니, 공화당 후보
“(중동의)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방식을 죽여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포괄적이고 강력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선을 보름 앞두고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펼쳐진 이 날 토론회는 말 그대로 마지막 혈투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 이후 2주간 미국 대선의 균형추가 어떤 후보에 기울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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