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치료 프로그램은 꽃이나 정원을 가꾸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히 출소를 앞둔 수형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활용돼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여정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화분 하나하나마다 가지치기를 하고 잘 자라도록 꼼꼼히 물도 뿌려줍니다.
하우스 속 열기에 금세 땀이 나지만 표정에는 웃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진지하게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임하는 이들은, 모두 출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형자들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작년부터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형자들은 사회와 단절된 생활로 절박감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에게 원예활동은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진청이 원예치료에 참여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우울감과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해 봤더니, 증상을 유발하는 코티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 수형자(음성변조)
"밖에서는 한 번도 못 가져 본거지만 여기 들어와서 작은 텃밭도 가져봤고, 계속 일 년 동안 엽록색을 계속 보면서 생활하다 보니까 마음도 차분해지고 그런 게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여성과 소년수형자 등에도 프로그램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면서, 사회로 나아갈 새로운 꿈도 더 단단하게 여물고 있습니다.
김○○ / 수형자(음성변조)
"12월에 조경기능사 실기시험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합격해서 출소 이후에는 멋진 사회일원이 돼야죠. 더는 이곳에 들어오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이슈 (259회) 클립영상
- 나로호 발사 D-2, 발사장 도착 1:34
- 나로호 발사…최대 변수는 '날씨' 1:48
-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에 발사 1:27
- 나로호 발사 때 주변해역 선박통항·조업 금지 0:43
- 애플 '바운스백 특허' 무효···삼성 유리 1:24
-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한국 송환 결정 0:35
- 이 대통령 "GGGI, 항구적 자산되도록 최선" 2:31
-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 활동 본격화 2:37
- 한국, 기업환경평가 2년 연속 세계 8위 1:57
- 한미 합참의장, 2015년 전작권 전환 재확인 0:40
- 학원사업자 연 수입 12조원 첫 돌파 0:33
- 초중고 2.2%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인터넷 2배 0:32
- 운전중 DMB 시청·조작 금지···범칙금 7만원 2:10
- 사료용 쌀까지 섞어 '브랜드쌀 둔갑' 1:45
- '수형자 녹색원예치료' 톡톡한 효과 2:17
- 실시간 인터넷 검색어 0:47
- 한류를 이끈다, 태권도 활성화 과제 [집중인터뷰] 14:43
- 희망의 700km! - 중상이용사 나라사랑 국토종단 [정책, 현장을 가다] 7:57
- 외교통상부 [생생정책 젊은 소통] 10:55
- 감로도 [한국의 유물]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