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시내버스 차고지 인근 도로가 버스들의 밤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차고지가 좁기 때문인데, 울산시는 앞으로 수년 동안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정이 되자 울주군 율리차고지에는 마지막 배차를 마친 시내버스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그런데 일부 버스들이 차고지로 향하지 않고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합니다.
시내버스들은 차고지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는 것도 모자라, 보시는 것처럼 인도까지 점령해버렸습니다.
한눈에 봐도 차고지는 포화상태. 운전기사들은 차고지 인근 도로에 버스를 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 시내버스 운전기사
“차고지가 복잡해서 못 들어가고 아침 첫차들은 못 나와요. 매일 지각이고 몇대씩 빼내야 되고 도로가에 주차한 차량은 일찍 나가는 차들이에요.”
이 같은 상황은 태화강역 시내버스 차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고지에 자리가 없자 수십대의 버스가 태화강역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불법 주차 단속에 나서고 있는 시내버스가 야간에는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앞으로 수년 동안은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덕하 쪽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준공되기 전까지는)지금 상황에선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준공 10년 만에 포화상태가 돼버린 공영 시내버스 차고지.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차고지 조성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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