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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순례 '하지' 시작
등록일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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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최대 행사인 하지가 시작돼 140만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성지 순례에 나섰습니다.

한편, 미국에선 10월의 마지막 날 밤을 장식한 할로윈을 앞두고 호박들이 섬뜩한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세계 이모저모,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성지 메카의 카바 신전 앞, 흰 순례복을 입은 순례자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신전 밖 모스크에는 정오 기도를 드리는 무슬림들로 가득 찼는데요,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니다를 순례하는 이슬람 최대 행사 '하지'가 시작됐습니다.

이 날 전 세계 160개국에서 140만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평화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아흐메드, 리비아 순례자

“저는 모든 아랍 국가가 화합을 이루길 바랍니다. 제 조국인 리비아도 유혈사태가 마무리 되길 기도합니다.”

메카의 카바 신전은 전 세계 15억 무슬림이 하루 다섯 번 기도의식을 치를 때 참배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의 신 개선문 앞.

빨간 플랜카드를 든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고 새의 모습을 형상화한 한 남자가 날개짓을 합니다.

날개엔 불어로 '엄마 아빠'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프랑스 정부가 추진 중인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올랑드 정부가 1년 안에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 부부의 입양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시민들 뿐만 아니라 기독민주당도 동성결혼 법안은 국민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식물원에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좀비 호박이 공개됐습니다.

놀라는 표정의 작은 호박을 끌고 가려는 사람 크기의 좀비 호박입니다.

오싹한 모습인데요, 좀비 호박 조각상에는 무려 816kg을 넘는 거대 호박이 사용됐습니다.

베르홀츠, 호박 조각가

“이 1,800파운드 짜리 호박에서 머리 크기의 덩어리 만큼만 깎아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얼굴의 거대한 호박 거미도 눈길을 끌고, 끔찍한 좀비 형상과 내장까지 튀어나온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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