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함양군이 변강쇠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준비 중인데 이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합니다.
SCS 서경방송 김성수 기자입니다.
변강쇠와 옥녀의 모습을 본 딴 장승입니다.
곳곳에는 남성의 은밀한 부분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장승이 널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5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는 변강쇠와 옥녀의 묘가 있습니다.
워낙 구석진 곳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변강쇠와 옥녀가 이 일대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는 역사 자료 속에서도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함양군은 이 두 사람의 상품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함양군은 마천면에 전해지는 변강쇠와 옥녀의 실화를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은 변강쇠를 주제로 한 공원입니다.
함양군이 추진 중인 변강쇠 테마공원은 마천면 의탄리 일대 군유지 8만여 제곱 미터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군유지라 따로 보상 비용이 없는데다 조성안이 가시화될 경우 국.도비를 지원받아 사업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박진복 지역개발 담당 경남 함양군
"신재호가 개작한 가루지기 타령을 보면 변강쇠가 최종적으로 지리산에 와서 살았다. 지리산도 등구마천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그 지역에 변강쇠 공원을 설치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과 박물관이 이미 전국 곳곳에 있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정서적인 이질감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함양군의회도 변강쇠 테마공원의 규모를 축소하는 등 공원 조성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창구 함양군 의원
"또 우리 함양이 유교의 고장이고 양반과 선비의 고장이라는 그런 것이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아직도 조금 그런 정서가 많이 있거든요. 주민들 속에는. 그래서 여러 가지가 맞지 않는 거다."
과거 엄격한 유교 문화 속에서 꽁꽁 숨겨야 했던 성에 대한 담론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변강쇠 이야기.
수백년이 지났지만 변강쇠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SCS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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