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성장기구, GGGI가 국제기구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국제 녹색정책의 리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가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성장과 환경보호가 동시에 가능한 녹색정책은 그동안 글로벌 의제로 확산되어 왔습니다.
2010년 6월 글로벌 녹생성장연구소, GGGI가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설립됐고 마침내 국제기구로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출범식에는 전 덴마크 총리를 지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GGGI 의장과 GGGI 18개 회원국의 각료급 인사가 참석했고, 반기문 유엔사무 총장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GGGI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우리나라가 녹색성장 의제를 정해서 우리의 주도로 논의된다는 점에서 다른 국제기구와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일본도 교토 의정서를 통해 글로벌 환경전략연구소를 만들었지만 결국 공여국이 일본 밖에 없는 일본만의 연구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GGGI는 공여국만 7개국으로 2년 반만에 국제기구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는 세계 외교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입니다.
라스무센 GGGI 의장도 한국 국민들은 이 역사적 업적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 의장
"이자리는 글로벌 녹색성장기구가 국제기구로 전화하는 역사적이고 특별한 자리입니다."
GGGI의 주요 사업으론 개도국 녹색성장 정책 지원과 개도국 적용을 위한 연구 활동, 그리고 녹색성장 민관협력 등입니다.
GGGI는 설립 첫 해인 2010년엔 우리나라의 기여금만으로 예산이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덴마크,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의 7개 국가가 기여금을 분담하면서 우리나라의 부담 비율은 감소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전체 기여금 총액은 4배가 늘어난 4천 5백만달러지만 우리나라의 국가별 부담 금액은 57%에서 28%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GGGI와 출범과 함께 녹색기술을 지원하는 녹색기술센터 GTC, 그리고 녹색은행이라 불리는 녹색기후기금 GCF 등 세계적 규모의 국제기구를 잇따라 유치하게 됐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안보리 진출까지 성공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녹색 강국이자 글로벌 리더가 된 한국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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