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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출신 43%…고학력의 '명과 암'
등록일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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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포트 시간입니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대학을 진학한다는 건, 집안의 경사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그 만큼 대학 진학이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 숫자도 적었다는 얘기인데요.

그렇지만 어느새 고교 졸업자의 거의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가 됐고, 우리 사회에서 대학 출신자의 수는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를 통해서 정확한 내용을 가늠해 보겠습니다.

2010년 인구총조사에서 스무살 이상 성인 가운데 대학 이상 출신은 43.2%를 차지했습니다.

성인 열명 중 네명 이상이 대학 출신인 겁니다.

고등학교 출신이 32.5%로 뒤를 이었고, 중학교 출신은 9.3%, 초등학교 출신은 10.7%였습니다.

산업화 초기인 1970년만 해도, 성인 인구 가운데 대학 출신은 6.6%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이 비율은 1980년 10%대를 넘었고, 1990년 18%대, 2000년 31대%에 이어서, 2010년엔 40%를 넘은 겁니다.

우리 국민의 대학 이상 고등교육 비중은 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으로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밝음과 어두움이 있듯이 이렇게 높은 교육열로 인한 폐해도 만만찮은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육의 양극화와 그로 인한 사회적 차별입니다.

2010년 기준으로 중졸 이하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61만원, 고졸 189만원, 전문대졸 198만원, 대졸 이상 295만원이었습니다.

중졸 이하 근로자의 임금이 대졸 이상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겁니다.

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자의 취업률이 55%까지 떨어지는 등, 이른바 '고학력 인플레' 현상도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등학생 한 명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24만원을 넘어서면서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어지는, 고질적인 사교육비 지출도 더 방치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세계 최고의 고학력 국가라는 이름에 가려진 짙은 그림자를 걷어 내는 노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앵커 리포트,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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