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디씨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와 뉴욕 등 인구 밀집지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대선 후보들의 막판 유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시 남남동쪽 100km 해상에서 시속 40km의 속도로 북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디는 지난 2005년 미국 뉴올리언즈를 초토화한 카트리나보다도 큰 규모로, 미국인 6천만명이 영향권에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허리케인 샌디가 뉴저지주 남단에 상륙할 때까지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없어, 뉴욕 맨해튼에 최고 3미터 높이의 파도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보스톤 등으로 가는 항공기 7천 500여 편이 멈췄고, 산사태와 정전에 대비해 구호물품을 준비하느라 시민들은 분주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등 증시도 휴장을 결정했고 유엔본부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막판 유세 일정에도 줄줄이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주에서의 유세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태풍상황 점검을 위해 전용기 편으로 급히 워싱턴 디씨로 돌아왔습니다.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성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제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주민들이 각 주와 현지 공무원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도 버지니아와 뉴햄프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하이오 유세에서 동부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허리케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을 8일 앞두고 공개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1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48%, 롬니 후보는 47%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오차범위를 생각해볼 때 사실상 동률을 의미하는 초박빙 승부로, 이런 추세는 선거 당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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