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끼게 하는 것, 바로 억새인데요.
지난 주말 경기도 포천에서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배준영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대입니다.
명성산 정상 부근에 은빛 억새꽃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6만여 평에 이르는 산등성이에 펼쳐진 억새밭은 쪽빛 가을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바람불 때마다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등산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억새가 만들어낸 장관을 담아가기 위해 사진을 찍기에 바쁩니다.
가을의 전령, 억새를 보기 위해 이날 명성산을 찾은 등산객은 3만여 명에 이릅니다.
지광혜 (51) / 서울 중화동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화창하구요. 기분이 너무 좋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아요."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지난 97년부터 시작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올해로 16번 째를 맞았습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억새꽃을 피우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해마다 9월 말이면 은빛으로 물들어 10월 중순 절정을 이룹니다.
산정호수 관광지와 이어진 해발 923미터, 명성산은 등산로가 완만하기 때문에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가볍게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등산코스 중간에 있는 등룡폭포는 물소리만 들어도 지친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좋은 휴식 장소입니다.
정용덕 (42)/ 경기도 군포시
"바쁜 일정 속에서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왔는데요. 너무 좋네요. 내려가는 길에 산정호수도 들려서 놀다 갈 예정입니다."
억새꽃 이외에도 산정호숫가에서는 포천 버섯 연구회, 포천 공예가 협회, 곤충 테마 여행 등 다양한 체험할거리와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곤충 테마 여행’은 수십 여종의 곤충이 전시돼 있고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은빛 물결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명성산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에 여유와 넉넉함을 포근히 안겨주는 좋은 쉼터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배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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