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생계를 위해서나 노후 대비를 위해서 일자리가 절실한 고령층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령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는 통계들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그 내막은 어떤지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와 연령별 분석을 보면 이렇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68만5천명이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50대와 60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자 수는 무려 61만9천명에 달했습니다.
전체의 90%에 이르는 취업자가 고령자층인 겁니다.
언뜻 봐도 50~60대 고령자층이 일자리를 많이 얻고 있다는 추세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일자리를 갖게 됐느냐 하는 점인데요.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고령 취업자 증가세가, 주로 영세 자영업에 쏠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령 취업자는 한 해 전보다 24만4천명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9만4천명으로 전체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고령 자영업자의 증가 폭을 산업별로 보면 운수업이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개인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나서, 경쟁이 치열한 영세 자영업 부문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퇴직을 시작한 50대 베이비붐 세대가 재취업의 문턱을 못넘고 자영업에 뛰어드는 데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든 60대 이상 또한 영세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경기 활성화를 통한 청년층 신규 일자리의 창출을 지속적으로 촉진하면서, 경기침체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요구됩니다.
앵커 리포트,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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