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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샌디'로 미 도시 마비…최소 39명 사망
등록일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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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폭풍 샌디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지금까지 적어도 3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상륙에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미 동부 지역이 초비상사태입니다.

집채만한 대서양 파도가 쉴새없이 해안가를 강타하고 퀸즈에서는 강풍에 대형화재가 나 주택 100여 채가 불탔습니다.

모든 관광소와 기업체, 학교는 물론 뉴욕 주식 시장까지 124년 만에 이틀간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의 연방정부가 화요일까지 업무를 중단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도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항공,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이 모두 중단됐고 8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뉴욕에서 3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최소 3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최대 22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센터는 샌디의 최대 풍속이 시속 130km로 약화됨에 따라 열대성 태풍으로 등급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허리케인급 위력을 갖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 대통령은 초대형 폭풍 샌디가 강타한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모든 요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최대한 빠른 시간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피해 주민과 기업 지원을 위한 연방재정 지출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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