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늘어나는 금연구역···효과는?
등록일 : 2012.11.01
미니플레이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공공장소, 이른바 '금연구역’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이 기자, 최근 서울에 금연구역이 또 생겼다면서요?

네, 서울 강남구에 새로운 금연구역이 생겼는데요.

본격적인 단속을 하루 앞두고 금연거리 홍보가 한창이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국제회의장 코엑스가 있는 서울 강남구의 영동대로.

행사가 많아 관광객과 청소년의 방문이 잦습니다.

강남구는 지난 9월부터 이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홍보활동을 벌여왔는데요, 이날도 봉사자 70여명이 이를 알리기 위해 길거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물휴지와 팜플렛을 받은 시민들은 영동대로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최일섭 / 서울 송파구

"지금 저거 보고 알았어요, 저 캠페인 보고. (흡연) 안 해야죠, 벌금 나오는데."

봉사자도 홍보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김성민 / '금연구역' 캠페인 봉사자

"이런 홍보활동만 제대로 된다면 간접흡연의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고요. 저도 흡연자지만 회사 돌아가고 가정 돌아가서 사람들한테 많이 좀 홍보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영동대로에서는 계도 기간이 끝나는 내일부터 담배를 피울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네,,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니까 담배피우시는 분들 조심하셔야 겠는데요, 그렇다면 금연구역이 이렇게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금연구역은 간접흡연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지단체가 지정하고 있는데요.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금연구역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효영 / 서울 강남구

"뒤에 걸어가면 냄새가 저한테 오기 때문에 인상부터 찌뿌려지고 냄새가 맡기 싫죠.”

간접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담배 연기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금연구역을 지정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왔는데요.

일본 도쿄는 10년 전부터 길거리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홍콩과 미국 뉴욕도 흡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0년 5월 비흡연자를 엄격히 보호하는 방향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했는데요.

지자체는 조례를 만들어 길거리, 공원 등 다수가 모이는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흡연자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례를 만든 지자체는 지난 2월 기준으로 85곳.

전국 지자체의 35% 정도인데요.

서울은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강남대로와 양재대로 등 주요 도로와 도시공원,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을 포함해 모두 360여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했습니다.

부산은 전 해수욕장 7곳과 시내버스 정류장, 어린이대공원이 현재 금연구역입니다.

과태료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많게는 10만원, 적게는 2만원씩 부과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금연구역이 필요하다는데 적극 공감하며 구역 늘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수운 팀장 / 서울 강남구 보건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미 고시를 했고요, 금연구역으로. 그 다음엔 버스 정류장, 학교 절대정화구역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원치않는 간접흡연이 줄어든다는 게 참 반가운 일인데요.

하지만 금연구역에서 금연이 잘 지켜지는지 궁금합니다.

네, 직접 나가본 현장에선 금연구역인 줄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여럿 볼 수 있었는데요.

실효성을 높이려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모씨 / 흡연자

“여기가 '금연거리'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담배를 피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내일부터 강제이고 오늘까지는 자율이라고 해서..."

단속되지 않을 거란 생각에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

금연구역이 워낙 넓어 실제 단속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자체는 앞으로 단속 인원과 횟수를 늘려 금연구역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분기마다 한번씩 흡연단속 민원이 많은 35곳을 중심으로 야간과 주말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남대로와 양재대로를 매일 4시간씩 단속하는 강남구도 단속 인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채수운 팀장 / 서울 강남구 보건과

"단속 인원을 두 명 있는데 추가로 두 명 더 보강할 계획이고요. 그 다음에 홍보와 계도를 더 철저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흡연 장소가 줄어들어 흡연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흡연자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별도의 흡연구역도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합니다.

김민성 / 흡연자

"흡연자를 위한 공간이 조금만 더 늘어나면 흡연자들도 편하고 비흡연자들도 거리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줄어드니까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돼야한다고 생각해요."

담배를 피우는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비율은 2010년 기준으로 48%를 넘는데요, 금연구역을 늘리기에 앞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어떻게 함께 지켜나갈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지수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굿모닝 투데이 (270회) 클립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