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진 악양 대봉감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주말에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SCS 서경방송 배승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맞닿은 한 산골마을, 가지마다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온통 선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큰 봉우리를 빼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대봉감입니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강우량, 일교차가 큰 기후 덕에 다른 곳보다 당도가 높고 알은 어른 주먹보다 큽니다.
배승주 기자 SCS 서경방송
“하동 악양 대봉감은 조선 시대 때 임금님 진상품으로 쓰일 만큼 고품질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갈태모, 대봉감 재배 농민
“물 빠짐이 매우 좋은 땅이라서 감이 좋고 낮엔 더웠다가 밤엔 추워서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대봉감이 이렇게 때깔도 좋고 당도도 매우 높습니다.”
올해는 연이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어 수확량은 평년작에 못 미치지만 지난해보단 30% 이상 증가해 2천 톤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상품의 경우 일반 감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출하를 앞두고 벌써부터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지리적 표시제 등록으로 상품가치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현종 운영위원장 악양정보화마을
“ 악양 대봉감은 천혜의 지리적 장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이 맛은 전국에서 따라올 감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대봉감으로 지리적 표시를 받은 곳이 악양 대봉감입니다.”
2일부터 하동 평사리공원에서는 무르익어가는 대봉감을 맛보고 다채로운 문화행사까지 즐길 수 있는 제 14회 악양 대봉감 축제가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SCS 배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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