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문화의 맥을 지키기 위해 많은 장인들이 뜻을 모아 작품전을 열었습니다.
송샛별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전설 속의 봉황 한 쌍이 살아서 나는 듯 합니다.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손준호 장인의 섬세함이 깃털 하나하나에도 묻어납니다.
목조각과 석조각, 도금과 드잡이 등 한국문화재 기능인 작품전이 열리는 서울 인사동 서울 미술관입니다.
'혼으로 이어온 장인들' 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작품전에는 수상작품 30여 점을 포함해 모두 130여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이재순 /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회장
“처음에는 인기 있는 종목부터 출발해서 국민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분야들까지 회가 거듭해갈수록 소개를 하기 위해 개발하다시피해서 보여드리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받은 작품 박만순 장인의 주칠 호족반입니다.
상의 다리가 호랑이 다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작은 밥상으로 왕실용품에 주로 쓰는 주칠을 해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습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목조각 시연이 한창입니다.
원형의 통나무를 깎아내면 깎아낼수록 그 속에서 점차 동자승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일반인들도 장인이 쓰는 도구들을 들고 직접 체험해 봅니다.
심용식 소목장 (55) / 서울시 무형문화재
“시연이니까 겉먹만 다 쳐내서 나무결을 보여주는 그런 역할입니다. 동자가 연잎을 따서 앉아서 책을 보는 하나의 표현으로 (조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홍유릉 침전 앞에 있는 사자 석상을 재현한 백남정 장인의 작품과 우리민족 특유의 해학을 표현해낸 김식경 장인의 석호 등 다양한 석조각 작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화공들의 작품도 시선을 끕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연욱 장인의 흥국사 현왕탱?니다.
석채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하고 다양한 색의 표현이 일품입니다.
백남원 (62) / 경기도 양주시
“경이로운 눈초리로 감탄하면서 감상을 하고 있고 매우 유용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문화재 기능인 작품전은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분야별 문화재 기능인들의 혼과 열정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송샛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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