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도 정비하고 도시미관도 살려내는 미술제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거리 갤러리 미술제'가 바로 그건데요.
윤영규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거리갤러리 미술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시 중구 중광동 일대입니다.
우중충한 벽에 그림을 그리는 손들이 분주합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칙칙하던 골목이 달라져 가는 모습에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올해로 두번째인 이번 미술제의 주제는 “천·지·인(天·紙·人) 하늘과 종이 그리고 사람의 만남”입니다.
올해 미술제가 열리는 구간은 동광동 인쇄골목거리에서 기상관측소에 이르는 510미터의 골목길입니다.
이번 미술제에는 14개의 대학생 팀을 비롯해 총 28개 팀이 참가 했습니다.
정세윤 2학년 / 부산대 미술학과
"통학하는 학생들과 생활하시는 중구민들이 저희 작품을 보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보람을 느끼고 뜻깊게 여기기 때문에 이번 거리 미술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거리미술제를 주최한 중구청은 낙후된 거리를 정비하는 동시에 이 장소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창조 하기 위해 이번 미술제를 열었습니다.
미술제와 함께 어지러운 전선과 전봇대를 정비하고 낡은 시설물을 보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변상일 건축과장 / 부산시 중구청
"낙후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도시 디자인, 공공디자인을 가미한 미술 프로젝트가 되겠습니다. 올해는 설치미술이나 오브제 같은 것을 많이 도입해서 벽화위주에서 좀 탈피해서 입체적이고 보다 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부산 중구는 지난해에도 광복동 일대의 골목길에서 첫번째 미술제를 열어 쓰레기 골목을 깨끗하게정비했습니다.
미술제 추진위원회는 미술제가 끝나는 지난 14일 완성품을 심사해 참가팀 가운데 6팀을 시상했습니다.
중구청은 앞으로도 매년 거리갤러리 미술제를 열어 도시정비와 함께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윤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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