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발사 예정시각을 몇시간 앞두고 나로호 발사가 중단됐었는데요, 원인은 당초 지목됐던 고무실이 아니라 연결부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박성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녹색 페인트로 도색된 부분이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위치한 어댑터 블록입니다.
연료 공급을 위한 연결부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바로 이 부품의 중앙체결부에서 결함이 발생해 고무 실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경원 전략기술개발관 / 교육과학기술부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를 사이에 위치한 어뎁터블록(Adaptor Blockㆍ승용엔진 연료분배 장치) 중앙체결부의 문제로 인해 연료공급라인 결합부의 틈이 발생하여 실이 파손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교과부는 발사 상황과 동일한 환경에서 이 부품을 이용해 헬륨가스를 공급하자 약 3시간 만에 부품이 분리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블록을 교체한 후 수행한 추가 실험에서는 6시간 동안 이상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지난 번 헬륨 누출이 어댑터 블록의 문제였음이 확인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러 연구진은 러시아에서 새 어댑터 블록 부품을 들여와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로 했으며 당초 발표된 발사 예정일인 24일 이내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확한 발사일은 러시아에서 어댑터 블록이 도착한 후 추가적인 안정성 검사가 시행된 이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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