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서는 인생 이모작이 시작되는 노년에 안정적인 수익도 내면서 활기찬 인생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마련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대석 시니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인의 세대를 계절에 비유한다면 가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거리에 흩날리는 나뭇잎들처럼, 젊은 날의 낭만과, 신기루 같은 인생의 목표를 향해서 말-달리듯 달려온 삶의 족적이 노인들에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가을에 할 수 있겠습니다.
삭풍이 나뭇가지를 울릴 겨울이 다가오는데 자존과 품격과 위신을 장식했던 이파리들을 하나하나 벗어버려야만 하는 한 그루의 거목처럼, 차가워진 공원 벤치에 인생-달관의 시선을 떨구고 있는 모습에서 노인을 가을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 것일까요?
미약해보이긴 하지만 그 가능성을 제시 하는 사업이 경기도 용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카페 휴 기흥구청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 휴' 에서는, 커피 전문가 교육과 실습을 거친 10명 안팎의 참가자들이 커피와 음료,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직접 만들어서 팝니다.
한문기 / '카페 휴' 바리스타
"이렇게 체계적이고 저희 일자리를 위해서 바리스타 교육을 시킨다는 것에 제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사업의 주체는 "용인시니어클럽"입니다.
용인시가 점포공간을 제공하고 대기업에서 사업비를 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자리가 몇 개나 창출되느냐’ 하는 지적과 시장포화 상태인 업종에서 ‘노인들이 얼마만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 하는 지적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다운 일자리창출 사업이 모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을 생산자적인 존재이자 사회적 자원으로 여겨서 노인은 없는 것같은 이 척박한 세상에 실버세대를 연착륙 시키고자하는 노력만큼은 평가 받아 마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용인 시니어클럽의 이 카페사업은 ‘정신적 귀족’을 자처하는 노인들이, 이제는 일어나서 노인들끼리라도 네트워킹을 하고,지방자치단체와 뜻있는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면 생산적인 활동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박대석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NEWS 16 (2회) 클립영상
- 이 대통령,내일부터 인도네시아·태국 순방 1:57
- 한국, 아시아-유럽 녹색성장 연결 중추적 역할" 1:49
- 외국계 저가항공사 특가 항공권 '주의보' 0:34
- 9억원 이하 주택 살 때 취득세 50% 감면 2:04
- 오는 18일부터 예술인 복지법 시행 1:32
- 정부, 가수 싸이에게 옥관문화훈장 수여 0:37
- 요약노트 점검하며 컨디션 조절해야 1:54
- 수능 뒤 고액 논술·면접 특강 집중 단속 0:31
- 정시모집 13만5천명···수시 충원합격자 지원금지 0:38
- 미 대선 오늘 투표···오바마 당선 예측 잇따라 1:42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시니어 리포트] 2:55
-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의성 허준' 만나다 [캠퍼스 리포트] 2:47